일상 팁

50대 아줌마 수영 5개월차 후기

맑게 개인 하늘 2025. 1. 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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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시작한지 어느덧 5개월이 되었습니다. 

 

수영을 배우면 좋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물을 무서워 하던 터라 시작하는게 마음처럼 쉬운일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크게 아프고 나서 인생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된 시점에서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도 영원히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무작정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50이 되어서 시작한 수영이라 같은 반에 다니는 어린친구들한테 뒤쳐지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강습이 없는날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물에뜨는것만으로 너무 신기했습니다. 나도 물에 뜰수 있구나ㅎㅎㅎ

여러명이서 다같이 하는 수업이다 보니 나만 뒤쳐지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수시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자유수영을 할때마다 머릿속에 되뇌이곤 하였습니다.

한달이 가고 두달쯤되니 자유형으로 25미터를 헤엄쳐서 가게되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자유형은 호흡법을 알아야 할 수 있는 영법이라 터득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배영은 금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3개월째 평영수업을 받으면서 다시한번 난관에 봉착....

발차기가 잘 안되서 나아가지 않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난 자유형만 할 줄 알면 되는데... 이거 꼭 해야해?' 하며 그만둘 궁리도 많이 하였습니다. '평영포기자라는 말이 있다는데, 내가 과연 평영포기자가 될것인가. ..'

선생님만 믿고 가보자 마음먹었습니다.

평영을 시작한지 한달쯤되자 어느정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물을 가로지르는 한마리의 개구리가 되었습니다ㅎㅎ

여전히 어깨는 물밖으로 많이 올라오지 않지만 언제가 더 나아질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매일 가서 열심히 연습했더니 어느날 갑자기 정말 신기하게도 자유형을 쉬지않고 계속 왕복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날 이후로는 정말 운동한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아직 배워야할게 많습니다. 

평영포기자라는 말이 있다길래 평영만 포기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수영을 그만 접으라고 해서 접영이라 이름 붙였다는 바로 그 접영!!

현재 두달 동안 접영을 배우는 중인데 딱히 나아진 것 같지도 않고 너무 어려워서 가끔식 접영을 안할 이유를 찾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만 믿고 꾸준히 출석한다면 언제가 아름다운 날개짓을 하는 나비처럼 물살을 가르며 헤엄칠거라는 것을요.

 

수영 실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때는 수영장에 가는것이 재미있었는데 요즘엔  열심히 연습을 해도 늘 제자리라 흔히 말하는 수태기에 빠진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접영을 마스터할때쯤 다시한번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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